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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게임 리뷰]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by 에디터 Aaron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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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 게임은 오래 전부터 XBox Game Pass에 올라와 있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냥 왜인지 손이 잘 안가던 게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조현병 환자의 증상을 게임화했다 등등 딱히 끌리던 후기들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최근 XBox 쇼케이스에서 차기작이 공개되었기 때문인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fukYzbthEVU

영상을 보고 나니 퀄리티가 후덜덜한게 후기가 어떻든 일단 한번 해보긴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Game pass에도 올라와 있기에 따로 돈 들일 필요도 없고요!

플레이 타임도 찾아보니 엔딩 보는데 10시간도 채 걸리지 않더군요!!

실제로 저 역시 445분 (대략 7시간) 만에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총 14개의 도전 과제 중 1개를 제외하고 13개를 달성했고요 -0-


게임을 설치하고 처음 켰을 때, 첫 인상은...
다소 불편했습니다.

게임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치 엘든링처럼
아니 엘든링보다 좀더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왠 헝겁으로 둘둘 싸맨 사람 머리 하나를 허리 춤에 차고 시작하는데
음산하고, 주변엔 사람 시체를 매달아 놓은 잔혹한 풍경만 있고...
살아 움직이는 것들도 없이 홀로 남겨져 있고...
되게 적막하고, 음산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됩니다.
상호 작용 가능한 NPC나 그냥 서있는 인물들이나 지나가는 개나 날아다니는 새도 없습니다.
정말 가끔 적들이 한번씩 나와줄 뿐 게임 내내 혼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방점을 찍는 요소가 하나 있는데,
뭔가 머릿 속에서 여러 명이 귓속말로 뭐라 뭐라 시도 때도 없이 속삭입니다.
달콤한 속삭임 아니고요 -0-

내 머릿 속 여러 자아들이 매 상황마다 이래라 저래라 속삭입니다.

"앞으로 가야돼!, 안돼 가면 안돼 위험해! 아니야 가야돼! 조심해!"

뭐 대충 이런 느낌?
이게 조현병 환자를 묘사한 거라고 하는데 거의 게임 내내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스산한 분위기와 함께 더 게임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봅니다.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는 이런 부분들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주관이며,
반대로 이런 요소들로 인해 게임에 더 몰입하고 이 게임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온전히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임을 참고해주세요.

엘든링도 3회차까진 했지만, 솔직히 고어한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만화 베르세르크도 그래서 절대 안보..지만 호기심에 한번 봤는데 결국 후회하고...

암튼 헬블레이드는 좀 애매한 게... 시각적으로 엄청 고어한 게임은 아닙니.... 인 것 같다가도
주변에 시체 매달아놓고, 불탄 시체들 있는 것 보면 고어한 것 같기도 하고...
뭐 좀 그렇네요...

그런 이유로 처음에 계속 진행을 해야 할까 그만 둘까 고민을 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음산한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환경 세팅

혹시 저처럼 이런 것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이 게임을 꼭 한번 해보고 싶으시다면
되도록 밝은 아침, 낮 시간대헤드셋 말고 스피커로 소리는 평소보다 작게 해놓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임 초반에 가이드로 헤드셋으로 플레이하면 더 좋다고 가이드를 해주는데
저는 그렇게 안했습니다만, 귓속말 들리는거 상상하면 안하는게 좋을 듯 해요.

그럼 이제 몇가지 특징들을 이야기하면

1. 어렵지 않은 전투 난이도

약공격, 강공격 2가지 공격을 할 수 있고,
포커스? 라고 해서 흐릿해진 몹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스킬(?)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외 회피와 막기가 있는데, 회피만 해도 충분합니다.

엘든링 때문에 막기는 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엄청 쉽습니다.
강공격도 필요 없이 회피하면서 약공격만 하고 가끔 포커스만 써주면 엔딩까지 보는데 충분합니다.

2. 없는게 많음

  • 노가다 없음
  • 아이템 없음
  • 제작 시스템 없음
  • 스킬 없음
  • 스탯 없음
  • 레벨 없음
  • 반복 퀘 없음

그런데... 튜토리얼(?) 같이 최소한 초반에 키가 뭔지 정도는 알려줄 법한데 (공격이 무슨 키고, 달리는게 무슨 키인지 등...)그런 튜토리얼도 없습니다 -0-
진짜 아무 것도 알려주는게 없음

3. 적당한 퍼즐

이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떠올리면 플래그 테일이 생각납니다.
비슷한 음산하고 우울한 배경에 약간의 전투와 약간의 퍼즐 플레이로 스토리를 진행시켜나갑니다.

이 퍼즐이 처음에는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막막한데,
한두번 하다 보면 감이 오고 대충 어느 정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유비식처럼 너무 뻔하고 반복적이고 노가다스럽지 않고 딱 좋다고 여겨집니다.
이건 아마 전체적인 컨텐츠 분량이 적어서 그런 것 같아요.
유비겜처럼 5-60시간 이상의 큰 컨텐츠가 되었다면 이 게임도 노가다 요소가 들어가고,
퍼즐도 뻔하고 반복적인 퍼즐들이 주를 이뤘겠죠?

그런데 솔직히 좀 어려운(?) 퍼즐들도 있었고, 그땐 유투브의 도움을 좀 받았네요 -0-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요​~

4. 짧은 플레이 타임 및 높은 스토리 집중도

아무리 길게 해도 10시간대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고,
오픈 월드가 아닌 정해진 선형 구조다 보니 사이드 퀘 같은 것 없이
메인 스토리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과 1-2년전만 해도 유비게임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좀 유비 게임들을 떠올리면 지친다는 느낌이 먼저 들곤 합니다.
컨텐츠는 많은데 뭔가 노가다성이고, 반복퀘가 떠올라서...
어크 발할라때 그게 가장 크게 와닿았죠...

그러다 최근에는 플래그테일이나 헬블레이드처럼 뭔가 선형적인 스토리 라인에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단조롭고,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게임에 더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툼레이더 시리즈를 참 좋아합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되도록 하나의 컨텐츠로 이용자로 하여금
이것저것 뽑아 먹을 수 있는게 많게 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게 오히려 피곤한 느낌입니다.

대표적으로 라오어 같이 제대로 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그래픽/기술력으로 및 바탕만 제대로 바쳐주면
게임을 좀 비싸게 팔더라도 흔쾌히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유비에서도 이런 게임을 좀 만들어 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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