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3일) 새 국군 교도소가 준공식을 하였습니다.
새로 지어진 이 국군 교도소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것으로 35년 만에 새로 지어졌습니다.
새로 지어서 역시 깔끔하니 좋아 보입니다.
최첨단 시스템
이 교도소에는 AI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교도소입니다.
- 호흡 감지 시스템
- 영상 연동 출입 통제 시스템
- 인공지능 외곽 침입 감지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이 건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었다고 합니다.
호흡 감지 시스템
천장에 호흡 감지 센서가 매립되어 있는데요.
이 센서를 통해 교도소 수감자의 호흡을 레이저로 호흡이 느려지거나 멈춰짐을 감지하여 곧장 상황실로 알려주게 됩니다.
교도소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자살, 자해 등의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영상 감지, 녹화 등의 기술로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권위에서는 이는 사생활 침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대신 호흡 센서를 통해 호흡을 체크하는 것은 그런 점에서는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여 인권을 지켜주면서,
교도소 내 발생하는 사고도 방지할 수 있으니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영상 연동 출입 통제 시스템
교도소 내의 모든 출입 가능한 문에 지문과 얼굴 등을 인식하도록 하는 실시간 출입 관리 시스템입니다.
사실 요즘 아파트도 그렇고, 회사, 오피스 건물 등 쉽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 그리 새롭거나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교도소에 여태 이런 시스템이 없었나 싶기도 하네요;;
인공지능 외곽 침입 감지 시스템
기존엔 울타리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사람이 모니터링 했다면,
이제는 수많은 물체, 사람 등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훈련된 AI 딥러닝 감지 시스템이 모니터링하여 좀더 면밀히 감시를 하게 됩니다.
사람이 감시하게 되면 아무래도 피곤하고 지칠 수도 있고,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을 텐데,
이를 쉬지 않는 AI 시스템이 감시를 하게 되니 좀 더 보안적으로 완벽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도소를 감시하는 교도관이 기존보다 더 적은 수로 더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도 같네요.
인권 보호 및 자율성 강화
새로 지어진 교도소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어둡고 칙칙한 교도소가 아니라 제법 쾌적하고 깔끔해 보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건물의 구조 역시 기존과는 다르게 가운데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이를 둘러싼 주위에 수용실이 위치한 홀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홀형 교도소는 서구권 선진국들에서는 일반적이지만 국내에는 처음 시도된 형태입니다.
아마 미국 드라마나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나오는 교도소를 통해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가운데에 크게 공용 휴게실 역할을 하는 공간이 있어 교도관 통제 아래 특정 시간 동안 휴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성도 키울 수 있고 인권 친화적이기 때문에 수감자의 교정/교화에도 더 좋다고 합니다.
홀형 구조에는 이런 인권 관련된 장점 뿐만 아니라 교도소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효율성을 보여주는데요.
기존의 교도소는 긴 복도형이다 보니 한쪽끝에서 다른 끝으로 이동하면서 각 방을 살펴야 하다 보니 감시 공백이 생기고, 더 많은 감시 인원이 필요한데 반해,
홀형은 별도 분리된 감시 공간에서 내부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보니 좀더 운영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범죄자 인권
한편으로는 인간 이하의 범죄자 놈들의 인권이 뭐 그리 중요해서 저리 좋은 시설을 만드나 싶은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멀리 보면, 일부 장기 복역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년 내에 사회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때 이들이 사회로 나왔을 때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전과 똑같은 혹은 이전보다 더 악랄한 악마가 되어 나오는 게 좋을까요?
절대 교화가 안되는 인간도 분명히 있지만, 교화하고 스스로 반성하여 이전의 죗값을 치르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이 교화되어 우리 사회에 다시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다 같이 잘 사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교도소는 처벌을 결정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형벌은 법원에서 내리고, 그 형벌을 수행하며 교화되는 곳이 교도소입니다.
우리 사회는 현재 형벌이 너무 낮습니다.
이것은 법원 그리고 법 개정을 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잘못이며 교도소의 잘못은 아니죠.
부디 비난의 화살을 엄한 곳으로 쏘지는 않았으면 하고,
교도소가 그 역할에 맞게 수감자들을 잘 교화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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